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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10월 19일 출범한 디지문호스팅이 드디어 오늘로 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서투른 실력으로 오픈한 호스팅이었기에 초창기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호스팅 시작한 지 백일도 안 되어 크래킹을 당하여 서버 데이터를 홀랑 날려 먹는 일도 겪었고(다행히 백업본으로 복구 가능했음) 입주자를 제대로 가려 받지 않아 일부 입주자들이 여러 명이 같이 쓰는 서버란 점을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식 홈페이지 운영으로 인해 서버에 과부하를 초래하여 다른 입주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던 사례도 있었던 등... 암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죠.
그렇게 장애를 만나면서 저도 이런저런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덧 호스팅 홈피를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간당간당하게 돌리던 서버를 IDC에까지도 입주시키고 말이죠.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입주자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SSH도 좀 열어드리고 해야할 텐데 아직도 그게 잘 안 되고 있으니까요.
이왕이면 여러가지를 지원하는 서버로 발전시키고 싶은데 실력의 미천함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솔직히 이 정도 기술 수준의 호스팅 홈피는 요새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제가 홈피 제작에 맛을 들이고 무료 계정을 이리저리 수소문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대략 2004년쯤 정도였는데 그 당시엔 개인이 운영하는 이런 무료호스팅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제로보드의 무료 계정 홍보 게시판 가 보면 수두룩하죠.
그만큼 홈페이지/서버 구축 관리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전파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저 역시 그런 유용한 정보들의 수혜자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의 데이터 관리에는 항상 만전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요. 최근 10일 전 자료까지 꾸준하게 백업되고 있으니 홈피 공사 작업 시엔 크게 부담 갖지 말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백업본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로컬 백업, 원격 백업 모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지문 호스팅 홈피를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주자가 떠나가는 그 순간까지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존하고 되돌려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호스팅 홈피 운영자들의 경우를 보면 서버가 자주 죽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입주자가 불만을 갖고 계정을 반납하려고 하면 백업본을 고스란히 돌려주지 않고 배째라 식으로 그냥 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디지문 호스팅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떠나가더라도 데이터는 백업해서 고스란히 돌려 드릴 것입니다. 이런 호스팅이 정말 부담없는 호스팅 아니겠습니까? 한 번 입주하면 언제 증발할 지 모르는 데이터 때문에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는 그런 호스팅을 운영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겁니다.
지금까지 이 빈약한 무료 호스팅 서버에서 살아남으신 입주자 여러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뭘 믿고 제게 그 소중한 데이터를 맡기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