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입고 프로젝트 종료 공지 (그 외 할 말들)
안녕하세요, 디지문입니다.
IDC 입고 프로젝트가 끝났다는 공지를 알리고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약 한 달 전부터 조금씩조금씩 준비를 했습니다. IDC에 입고하게 되니 이젠 집에서 서버를 돌릴 때보단 신속한 트러블슈팅이 어려워질 게 분명하니 준비를 착실히 해서 매일 눈길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게끔 서버를 세팅하는 데에 신경을 쓰고자 나름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메모리가 적어도 1기가는 되어야 100명 정도 되는 입주자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웹호스팅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하여 마더보드도 바꾸고 메모리도 1기가로 늘렸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OS용, 백업용을 물리적으로 다르게 준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죠. 백업용 하드 용량이 좀 부족한 편인데 조만간 넉넉한 것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운영체제도 2년 동안 써 오던 SULinux를 버리고 CentOS 최신 버전으로 새로 설치하여 기존 자료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하긴 SULinux도 CentOS 계열이라 예나 지금이나 OS 환경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CentOS가 그나마 더 많은 패키지를 지원하고 업데이트도 활발한 지라 갈아타게 될 결심을 하였죠.
7월 23일 23:30 쯤에 집에서 서버를 낑낑 들고 약 10분 정도 걸어가 IDC애 도착하였고 7월 24일 00시에서 01시 사이에 서버실에서 입고 작업을 마쳤습니다.
무정지 사이트 이전을 한 번 실현시켜 보고자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는 잘 안 되더군요. ^^
그냥 속 편하게 몇 시간 정도 사이트 접속이 안 되더라도 집에 있는 서버를 고대~로 IDC로 옮겨서 서비스를 재개하면 간단한 작업이 될 것이나 그래도 여러분들께 접속이 안 되는 답답함에서 조금이라도 해방시켜드리고자 나름 머리를 굴려 보았는데 잘 안되었네요.
무엇보다도 네임서버를 제가 직접 운영하는 네임서버가 아닌 DNSEver를 이용하고 있는지라 독립도메인을 저와 입주자 분들이 따로따로 관리를 하고 있으니 호스팅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던 IP 변경 공지가 제때에 전달되기 어려우니 그럴 수 밖에요.
옮기고 나서도 일부 입주자 분들께서 홈페이지의 특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민원을 넣어 주셔서 그것까지 해결하다 보니 완전하게 IDC 서버 입고 프로젝트를 완전히 끝마쳤다고 공지를 이제서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DC에 서버를 입고하니 뿌듯합니다. 이제 디지문호스팅도 웬지 신뢰가 덜 가는 가정집 호스팅이 아닌 IDC 입주 서버로 당당하게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서버실은 시원~합니다. 주변이 워낙 시원하다 보니 발열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의 디지문 서버는 한동안 꽤나 건강할 겁니다. ㅎㅎ
허나 명심해 주셔야 할 것! 이젠 가정집이 아닌 IDC에서 서버를 운영하기에 트래픽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버호스팅을 받는 것이기에 '트래픽=돈'이라는 개념을 확실히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트래픽 많이 잡아 먹지 않도록 미디어 파일 업로드와 외부 링크는 가급적 자제하시고요.
한달 600기가가 최대입니다. 초과하면 추가 요금 발생합니다. 제가 사비를 들여 운영하는 것인만큼 입주자 여러분들의 홈페이지 트래픽을 십시일반 모아서 일 평균 20기가만 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참고로 웹트래픽 뿐만 아니라 FTP로 다운받는 것도 다 트래픽으로 계산합니다. IDC에서 웹호스팅이 아닌 서버호스팅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디지문 호스팅엔 혼자서 일일트래픽을 1기가 이상 소모하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다행입니다. 사진 링크를 많이 때려야 하는 웹페이지의 경우 어떤 분은 알아서 외부에서 링크를 끌어와서 홈피를 운영해 주시니 전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입주자 여러분들이 늘 서버를 생각해 주고 타 입주자들도 생각해 주며 트래픽, 하드 공간 등등을 알아서 적정량을 소비해서 사용해 주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는 지금의 이런 분위기는 호스팅 오픈할 때부터 바래왔던 염원이었고 서서히 정착이 되어가고 있는 듯해서 정말 뿌듯합니다.
몇몇 분들께서 후원을 하고 싶다고 쪽지도 보내 주시곤 하는데 언제나 디지문은 변함없이 무료 정책을 고수해 나갈 겁니다.
광고해 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소리 소문 없이 디지문호스팅이라는 존재가 조용히 퍼져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의 무료호스팅을 실현코자 오늘도 디지문호스팅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