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자 디지문입니다.
5/9 23:14경부터 5/10 00:55까지 하드웨어 문제로 인한 서비스 단절이 있었습니다.
IDC에 문의해 보니 시스템이 hang에 걸려 있던 모양입니다. 모니터에 아무 화면도 안 나오고 키보드 인식도 안 되는...
직원 분께 리셋을 부탁했는데 케이스 안이 번쩍하며 연기가 났다고 해서 부랴부랴 집 앞 IDC로 달려 갔습니다.
뚜껑을 따 보니 보드 전원부가 새카맣게 탔더군요. ㅜ,.ㅠ;;
그래서 야밤에 파워랑 보드 교체하고 무사히 서비스를 복구하고 이렇게 공지글 남깁니다.
다행히도 하드디스크엔 영향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 임시로 교체해 둔 보드의 램슬롯이 2개 뿐이고 DDR 1G 램이 없어 512M 2개를 꽂아 메모리는 1G로 종전의 절반 수준인 상태입니다.
1G면 접속자 몰리면 금방 서버가 뻗어버릴 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PC방에서 아직 부품이 택배로 오지 않고 있습니다. 바쁘시다던 사장님은 박스포장은 다 해 놨다고 석가탄신일 지나고 보내 주신다 했는데 빨리 좀 왔으면... ㅜ,.ㅜ;;
우야든둥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징검다리 휴일이라 월요일 연차를 쓰고 낮잠도 실컷 잤는데 야밤에 작업하고 나니 잠이 몰려 오네요.
그럼 전 이만.... 즐건 한 주 되세요.
ASUS P4G8X Deluxe 라고 2003년도 구입했던 보드입니다. 지금 기준으론 초라한 스펙의 펜4 보드이지만 당시엔 워크스테이션급 보드로 고가의 보드였습니다. 서버용 E7205 노스브릿지 칩셋을 탑재하고 있고 IEEE1394 포트까지 내장하고 있습니다.
전원부가 이렇게 허무하게 탔더랍니다.
뒤에서 보면 더 가관입니다. PCB가 아예 다 탔다는... 재부스러기가 떨어져요. ㅜ,.ㅜ;;
8년 동안의 보람된 생애를 마무리하고 비명횡사한 삼가 보드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수고 해주시는 이 감사함을 어떻게 보답 해드려야 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