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자 디지문입니다.
16일 17시 50분경 있었던 서버 장애에 대한 안내 공지 드립니다.
원인은 서버 전원이 내려가 있었던 것이었으며 서버가 입주해 있는 PC방 지인과의 연락망이 일시적으로 끊긴 바람(지인 분이 주무시고 있던 바람에)에 후속 대응이 늦어져 반나절이 지난 금일 17일 오전 08시에 이렇게 정상화되었음을 알립니다.
MRTG 그래프를 보니 16일 23시 30분경에 전원이 다시 올라왔었네요. 근데 이 때 지인 분이 제게 따로 연락을 안 해주시는 바람에 18시경 장애 발견하고 부랴부랴 호스팅 홈페이지만 백업서버에 있던 새벽 백업본으로 다른 임시서버에 복원하고 디지문 서브도메인으로 들어오는 접속은 모두 임시서버로 가도록 돌려 놓아 디지문 서브도메인으로는 금일 오전 08시까지 접속이 안 된 상황이었습니다.
23시 30분에 서버 전원 다시 올라온 뒤 발생하기 시작한 트래픽은 디지문 서브도메인이 아닌 퍼블릭도메인으로 찾아 들어온 트래픽인 셈이죠.
금일 17일 08시에 지인에게 다시 한 번 더 전화를 시도해서 다행히 통화가 되어 어제 밤에 켰다는 응답을 받고 디지문 서브도메인을 모두 원래 서버로 돌려놓아 정상화시켰습니다.
디지문호스팅 출범 이래 최장시간 서비스 단절 기록입니다.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IP로 핑이라도 계속 때려놓고 모니터링했으면 연락이 안 되었어도 진작에 확인했을텐데 말이죠. ㅋ
암튼 서버 전원을 다시 올리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되었으며 16일 17시 50분경까지 업데이트되었던 여러분들의 홈페이지 데이터는 모두 무사함을 알립니다.
24시간 인력이 곁에서 대기하는 IDC나 기타 전산망 환경이 아닌 원격지에 멀리 떨어져 있는 지인에게 로컬 작업을 믿고 맡겨 운영하는 서버라 지인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를 늘 우려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일이 이렇게 터졌네요.
유료호스팅으로 그냥 옮길까 고민을 해 보았지만 요즘 들어 디지문호스팅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예전 IDC 시절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기본 요금 외에 발생하는 추가 요금을 제가 감당하기가 벅찬 수준입니다.
조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거듭 강조하지만 여러분의 데이터는 항상 안전하게 보존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신속한 장애 대응이 늦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입주자 분들께서 염려하시는 점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데이터 날리는 날은 디지문호스팅 끝나는 날이다'라는 경각심과 자존심으로 데이터 안정성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해 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피곤하셨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신경 잘 써주셔서 무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