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터넷 공유기를 하나 새로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배송되어 올 예정이고요.
기존의 공유기가 에이엘테크社의 <애니게이트 GW-400A>라는 모델입니다.
쓴 지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여태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썼네요.
그런데 이 공유기가 조금 말썽인 것이 가끔씩 랜덤하게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내부에 물린 컴이 모두 인터넷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 연결이 불규칙하게 끊기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에 호스팅을 시작하면서 겪은 특이한 현상인데 SSH와 같은 터미널 연결로 서버에 접근하려 하면 연결이 안 되더군요.
다른 데스크탑에서는 인터넷이 아주 잘 됩니다. 그래서 서버가 다운이 되었나 싶어서 콘솔로 직접 접근해서 작업해 보면 서버는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죠.
이 경우는 공유기의 LAN포트 중 서버 쪽에 물린 포트만 살짝 맛이 가서 그렇다고 추측할 수 있겠죠.
공유기 자체에서 한 쪽 포트로 트래픽이 몰리면 일시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옵션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옵션을 꺼 놓아도 이 증상이 몇 번 나타나더군요. 공유기를 리셋시키면 해결이 되고요.
더욱 특이한 건 약 3-4개월에 한 번 꼴로 공유기가 몇 시간 동안 먹통이 되는 증상이 있다는 겁니다.
WAN포트에서 아이피를 아예 받아오지를 못합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희한하게 연결이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공인아이피가 다르게 나옵니다.
1년 넘게 공유기를 써 오면서 이런 경우를 대여섯 차례 겪었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음 이 현상이 다시 또 나타날 겁니다.
잘 될 때는 아주 잘 되고 속도도 평균 8-90MBps 이상 쫙쫙 잘 뽑아주는 멋진 공유기이긴 한데 이렇게 2프로 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 관계로 여러모로 운영자를 짜증나게 만들었던 이 공유기를 이제 떠나 보내려 합니다.
EFM네트웍스사의 IP타임 제품으로 새로 구입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계정 신청자 분들 가장 시간이 많이 나실 테니 주말까지 안심하고 서버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다음주 월요일 밤에 교체작업 들어가겠습니다.
아마 서버의 IP 주소도 바뀔 겁니다. 하지만 DNSEver에서 네임서버 서비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 오랫동안 도메인으로 접속이 불통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 곳 네임서버를 써 보니 갱신 주기가 비교적 짧은 것 같아서 좋더군요. 길어봐야 24시간 이내에 서버로 정상 접속될 겁니다.
암튼 중요 작업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다음 주 월요일인 10월 29일 밤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