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서버가 변덕이 좀 심하다고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

툭하면 접속이 되질 않는 현상이 이번 달 들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접속이 안 되는 사태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렇다고 서버가 정~말로 죽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ATA컨트롤러가 부실해서 서버가 자꾸 죽는 것 같다고 밝혀놓았는데 원인을 이제야 다시 제대로 파악했네요.

하드 스왑이 심하게 일어날 경우 접속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까지 가더군요. 스왑이 한 두시간 이상씩 계속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계속 하드를 심하게 읽어대니 서버가 전체적으로 느려질 수 밖에요.

메모리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부족한 메모리를 메꾸기 위해 하드 스왑으로 보완을 하는 건데 스와핑이 100MB 단위 이상으로 발생하면 서버 접속이 힘들 정도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근데 참 희한합니다. 실제로 서버에는 트래픽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거든요. 접속자 수가 모든 입주자 분들의 계정을 통틀어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입주자가 50명도 안 되고 어차피 거의 다 개인 홈페이지이니까 계정 당 동시접속자 수의 평균을 10명 안팎으로 잡는다 해도 고작해야 100명도 될까말까 합니다.

그런데 기존 서버 사양으로도 접속자 수를 견뎌내기가 버겁다는 건지, 참... ㅡ,.ㅡ;;

메모리 자원을 대체 누가 많이 잡아먹는 걸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서버의 메인보드가 메모리를 최대 512MB까지만 지원하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512MB 체제를 고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메모리를 증설하려면 결국 메인보드를 바꾸어야 하고 이렇게 되면 아예 시스템을 갈아 엎어야 되는 사태가 불가피해집니다.

결국 업그레이드 밖에 답이 없는 걸까요?

암튼 요새 전기 적게 먹으면서 펜4급 이상의 성능을 내는 모바일CPU-메인보드 조합을 수소문 중입니다.

저렴한 걸 찾으려니 힘드네요.

CPU는 원상복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