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 디지문입니다.

입주자 여러분에게 네트워크 드라이브 서비스를 해드릴까 생각 중입니다.

계정 홈디렉토리를 FTP클라이언트로만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윈도우 탐색기에서 편리하게 마우스 드래그로 작업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윈도우의 '파일 및 프린터 공유'가 네트워크 드라이브 공유를 가능케 하는 기술인데 리눅스에는 Samba가 같은 기능을 하는 서비스 데몬입니다.

그런데 이 '파일 및 프린터 공유 & 삼바' 서비스에 사용되는 포트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ISP업체에서는 유동IP 환경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모조리 틀어막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막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포트를 열어주면 이웃집의 공유 디렉토리가 내 PC에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제대로 보안 설정을 해 놓지 않은 이웃집의 공유 디렉토리가 내 PC에서 빤히 보인다면...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죠? ㅎㅎ

지구상 모든 PC 사용자들이 보안의식이 철저하다면 문제 없겠지만 실상은 전혀 그러하질 못하기에... ISP에서 다 막습니다.

서버가 잔뜩 들어가 있는 IDC의 경우는 입주한 고객사들에게만 한해 그들이 이용하는 네트웍 망의 서버들끼리만 포트를 열어주어 네트워크 드라이브 공유를 가능케 해주죠.

디지문서버에서 삼바를 운영하면 당연히 입주자 여러분들의 PC에서는 디지문서버의 공유 디렉토리에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걸 극복케 하는 기술이 있으니 바로 VPN입니다.

리눅스용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VPN 프로그램인 OpenVPN을 이용하여 SSL VPN을 구성, 막힌 삼바포트를 VPN 전용 포트를 이용하여 터널링시켜두면 이제 입주자 여러분의 집에서는 VPN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만 설치해 두면 터널링된 포트를 통해 공유 디렉토리에 쉽게 접근 가능하게 됩니다.

더더군다나 VPN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에 접근하면 FTPS와 마찬가지로 패킷이 모두 암호화되어 VPN 터널링 포트로 오고가므로 보안상으로도 더욱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데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시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