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자 디지문입니다.

21일 일요일 오늘 낮에 사이트 접속이 원활치 않은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중간중간 서버 셧다운 시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제가 회사에서 사고를 좀 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고객 사이트를 말아먹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이트가 뜨긴 뜨는데 게시판 몇 개가 온데간데 없어져서 말로만 듣던 데이터 망실 사고를 내가 범한 게 아닌가 식겁했거든요.

괜히 혼자 어떻게든 복구해 본답시고 윗선에 보고를 빨리 안 하고 혼자 낑낑대며 시간 끌다가 결국 고객이 답답해서 본사에 클레임을 걸어 들쑤셔 놓는 바람에 욕은 욕대로 다 먹었습니다. 다행히 날려먹은 자료는 없었고 제가 게시판 소스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온데간데 없는 줄 알았던 그 게시판 소스 디렉토리와 파일을 다시 찾아내어 원위치 시켜 사이트를 복구하였습니다.

물론 복구는 윗분들이 처리해 주셨죠. 이젠 서버가 무섭습니다. ㄷㄷㄷ

그래서 그 사이트는 일주일 동안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근데 그 사이트가 이번엔 하드웨어 문제로 또 뻗어버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고객이 따로 운영하는 서버에 사이트를 몽땅 이전해 주어야 해서 울 디지문호스팅 서버를 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드웨어 문제는 사이트 게시판이 뜨지 않은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원인으로 난 거지만 안 그래도 신경 예민해진 고객과 계속 싸울 수도 없는 형편이고 해서 미운털 박힌 제가 책임지고 수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고객 하드 붙여서 데이터 옮기고 다시 떼어내서 사이트 정상 기동하고... 고객 자료가 용량이 좀 커서 압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 동안 서버 부하가 심해져서 오늘 많이 느렸던 겁니다. 그리고 고객이 따로 운영하는 서버에 데이터랑 DB 모두 옮기고 네임서버 설정도 다 바꾸어 주는 등의 사이트 이전 작업까지 해야 했습니다. 하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오늘 참아주셔서 모두 고맙습니다. 언제나 강조하는 얘기지만... 여러분들의 데이터는 아~주 안전하게 모시고 있습니다. ㅎㅎ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휴~